경기 성남시가 올 하반기 추가로 '공공지원 시범단지'를 공모하는 등 리모델링 지원사업 확대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성남지역에는 준공 뒤 15년 이상 지난 아파트 총 167개 단지(10만4,761가구)에 이르지만 공공지원 시범단지로 4곳(5,223가구)만 선정되자 탈락하거나 미처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아파트의 지원 확대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 리모델링 허용 총량과 단계별 시행계획 범위 내에서 추가로 공공지원 시범단지를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시범단지로 선정되면 '공공지원제도'를 통해 조합구성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에 드는 용역비, 조합장 또는 임원 선거에 드는 비용 등을 모두 시가 부담한다. 조합 설립 뒤에도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설계자 등 용역업체와 시공자 선정 등에 관한 업무를 지원한다.
또 사업승인을 받은 조합에는 총공사비의 60% 이내 범위에서 저리 융자(10년) 지원하고, 사업에 필요한 융자 때 이자의 차액에 따른 부담도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10년 동안 리모델링 기금 5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빠른 2개 단지를 '선도추진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공모를 4곳을 '공공지원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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