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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윤진식-이시종… 울산, 김기현-이상범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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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윤진식-이시종… 울산, 김기현-이상범 대결

입력
2014.04.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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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13일 현재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새누리당은 8곳, 새정치민주연합은 10곳의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이에 따라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전 열기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여야 모두 총력전 태세다. 서울시장의 경우 새정치연합에선 박원순 시장이 본선으로 직행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중 한 사람을 후보로 확정한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정 의원과 박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 송영길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시장간 경선이 오는 23일 마무리된다. 당초 송 시장이 우세를 보이던 판세가 친박계 핵심인 유 전 장관의 출마 이후 백중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최근엔 새누리당 내 경선 판도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는 여야 모두 치열한 경선전이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우여곡절 끝에 남경필 의원과 정병국 의원간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고, 새정치연합에선 김상곤 전 교육감과 김진표ㆍ원혜영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는 오는 25일 확정될 예정인 반면 새정치연합 후보들 사이에선 경선 룰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충청ㆍ강원은 새누리당의 높은 정당 지지율과 새정치연합 소속 현역 단체장들의 인물론이 대결하는 구도다. 새누리당은 현재 세종(유한식 시장)ㆍ충북(윤진식 의원) 2곳의 후보를 확정했고, 대전ㆍ충남ㆍ강원 등 세 곳에선 경선이 진행중이다. 새정치연합에선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모두 재선에 도전하고 있고, 대전과 세종도 각각 권선택 전 의원과 이춘희 전 건교부 차관의 본선행이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새정치연합을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있는 만큼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충남과 강원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을 업은 안 지사와 최 지사가 새누리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어 재선이 무난하다고 주장한다. 양측 모두 후보가 확정된 충북의 경우 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여야의 텃밭격인 영남권과 호남권의 상황은 좀 다르다. 호남권의 경우 새정치연합이 본격적인 당내 경선을 앞두고 내홍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확정된 새누리당 후보들이 2010년 지방선거 때처럼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비해 영남권에선 부산시장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다. 무소속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밀리지 않으면서 '이변'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누리당 경선에선 친박계 핵심인 서병수 의원과 친이계 핵심인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새누리당이 역대 가장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제주에선 새누리당이 100% 여론조사로 원희룡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도 내달 3일쯤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한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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