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재추대를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1일 김정은에게 보낸 축전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또다시 추대되신 데 대하여 축하를 보낸다”며 “나는 형제적 조선 인민이 당신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국가건설과 경제발전의 여러 분야에서 반드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중조(북) 친선은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친히 마련하고 키워주신 것이며 우리의 귀중한 공동의 재부”라며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복리를 가져다 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축전은 관례적인 것이긴 하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 위협을 놓고 긴장이 감도는 북중 관계에 유화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제스처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에서 김 제1위원장을 재추대했다. 김이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