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에서 65세 이상인 고령세대가 차지하는 세대주 비율이 2035년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가 11일 발표한 2015~2035년 전국 세대수 변화 예측(5년 주기)에 따르면 일본의 고령세대 비율은 2035년 40.8%를 기록했다.
2010년 국세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예측에 따르면 일본의 총 세대 수는 2020년 약 5,300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35년까지 점차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전역의 고령세대 세대주 비율은 2020년 30% 대로 진입하고, 15년 만에 다시 40%대로 접어든다.
연구소는 세대주 가운데 독거세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30.7%에서 2035년 40.87%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도쿄와 아이치현을 제외한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는 만 75세 이상 세대주 비율도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예측이 현실화되면 독거 노인이 돌봐주는 사람 없이 사망하는 고독사가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