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는 국책사업으로 새만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제시 진봉면 인근 새만금 간척지구 새만금 수목원 건립 사업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다면 이 수목원은 올해 안에 예산이 반영돼 국비 5,874억원을 들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200㏊ 규모로 오는 2018년 착공, 2025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김제시와 산림청은 이 같은 거대한 수목원을 생태휴식 공간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한 간척지 녹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이다. 이 수목원은 해안 희귀식물원과 도서식물원, 수생생태식물원, 염생식물서식처 등을 갖춘 해안과 도서지역의 식물을 집중 전시ㆍ연구하는 세계에서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이다.
새만금 농업용지 6공구 안에 계획된 새만금 수목원은 ▦35㏊의 해안식물 전시지구 ▦54㏊의 해안식물 연구지구 ▦61㏊의 새만금 생물문화지구 ▦50㏊의 문화서비스지구로 조성된다.
수목원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효과 9,290억, 소득효과 1,282억, 부가가치효과 3,843억, 고용효과 1만명으로 분석됐다. 또 편익비용분석에서도 국내외 해안식물 수집 및 보전, 연구, 교육 등 국가정책적 측면에서 사업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제시는 설명했다.
새만금 간척지구 동서와 남북축 도로 중간에 위치할 수목원은 국내 관광객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체험형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안형 수목원을 적극 홍보해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수목원은 새만금의 허파 기능을 맡으면서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 국책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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