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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재미ㆍ흥행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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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재미ㆍ흥행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2014.04.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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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의 2연패로 막을 내린 올 시즌 프로농구는 무엇보다 흥행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을 불러 모았다. 역대 최다 관중은 2011~12시즌의 119만525명으로 평균 관중은 4,409명이었다. 2012~13 시즌 109만7,513명으로 줄었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18만450명(평균 4,37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시즌 개막 전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으로 16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내며 농구 열기에 불을 지폈고, 대형 신인들의 가세와 치열한 순위 다툼으로 관중 수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한국농구연맹(KBL)이 AGB닐슨에 의뢰해 11일 발표한 ‘버즈량’을 보면 프로농구는 온라인에서 많이 화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연관 키워드 검색자 수와 온라인 기사 등 종목별 콘텐츠 언급량을 측정한 버즈량은 수치가 클수록 화제성과 영향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2013.10.12~2014.3.9) 동안 프로농구 버즈량은 75만8,466건으로 16만5,031건에 그친 프로배구를 압도했다. 1위는 101만4,882건의 프로야구, 2위는 90만4,836건의 프로축구다.

대형 신인 대거 등장

대형 신인들의 가세는 스타 기근에 시달렸던 프로농구에 큰 활력소였다. 신인드래프트 1, 2순위 LG 김종규와 KCC 김민구(이상 23)는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김종규는 LG의 높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호쾌한 덩크슛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든든한 ‘빅맨’을 얻은 LG는 창단 17년 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제2의 허재’로 주목 받은 김민구는 비록 6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화려한 개인기와 고비마다 터지는 클러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김종규는 경기당 평균 10.7점 5.9리바운드, 김민구는 13.3점 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기록은 김민구가 앞서지만 팀 성적은 김종규가 좋았다. 신인왕은 이들의 2파전 구도다.

모비스 이대성(24)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고교 시절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를 지냈던 이대성은 중앙대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올 시즌 일반인 자격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1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식스맨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 양동근(34)과 함께 막강한 가드 라인을 구축했다. 챔프전에서는 LG 에이스 문태종(39)을 꽁꽁 틀어 막는 수훈을 세웠다.

풍성한 기록 잔치

챔피언 모비스는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연승 기록을 ‘17’까지 늘려 종전 기록 16연승(원주 동부)을 넘어섰다. 또 플레이오프 8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유재학(51) 모비스 감독은 사령탑 최초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네 차례 차지했고, 모비스는 전주 KCC와 함께 통산 5회 우승 대기록을 수립했다.

전창진(51) 부산 KT 감독은 유 감독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정규리그 400승을 돌파했다. 플레이오프 승수만 따졌을 때는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올랐다. KT 조성민(31)은 자유투 56개를 연속으로 성공해 이 부문 기록을 세웠고,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자유투 성공 기록(18개)도 수립했다. SK 주희정(37)은 사상 최초로 어시스트 5,000개를 돌파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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