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특유의 입사자 면접이 5년째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력사원 면접을 실시하는데, 올해도 이 부회장이 직접 면접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이날 아예 대내외 일정을 잡지 않고, 하루 종일 면접만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신입부터 경력까지 입사 대상자들을 일일이 만나 보고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0년 LG유플러스 CEO에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최종면접을 직접 주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이 부회장이 연간 80시간씩, 약 320시간을 면접에 할애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응시자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들은 뒤, 토론하는 식의 면접을 선호한다. 이를 통해 입사자의 생각과 가치관, 자세 등을 점검하는데, 때문에 당락 여부도 '스팩' 보다는 이 부회장 주관의 최종 면접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을 직접 만나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업무가 어디 있겠나"라며 "어떤 인재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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