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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주목한 미래 신기술은 어떤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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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주목한 미래 신기술은 어떤 것일까?

입력
2014.04.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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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나 방화 등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아파트 층간 소음은 그만큼 현대인들에게는 커다란 생활 스트레스다. '웨이브 스큐'라는 획기적 개념의 기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소음을 삼키는 메타 물질을 통해 소음의 진행 경로를 차단해 전달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 그만큼 제품화가 시급한 기술이다.

삼성그룹은 10년간 1조5,000억원을 들여 육성 예정인 미래기술 중 금년도 1차 지원과제에 웨이브 스큐를 포함해 40건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생화학 등 기초과학 17건, 미래 물질 등 소재기술 10건, 차세대 기술 개발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13건 등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단백질 때문에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기위한 생체분자 네트워크(함시현 숙명여대 교수), 질병 유발 단백질의 세포간 감염 및 전달 연구(정용근 서울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김윤영 서울대 교수가 연구한 아파트 층간 소음 기술을 줄일 수 있는 '웨이브 스큐'가 눈에 띈다. 또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전극소재(김지만 성균관대 교수) 등도 채택됐다.

ICT 분야에서는 광고판 등에 적용해 특정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만 소리가 들리는 초지향성 음향기술(문원규 포항공대 교수), 로봇 심폐소생술 장비(서길준 서울대 교수), 눈병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렌즈(한세광 포항공대 교수) 등이 뽑혔다.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심사를 연 2회 진행하고 있으며, 2차 선정은 6월13일까지 과제를 접수해 7월에 서면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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