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브룩스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은 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평양 지역 미 육군이 현재 9만명에서 10만 6,000명으로 약 18% 증원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증원 인력은 한국 등에 배치된 헬리콥터 부대와 미 서부 워싱턴주 병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도 수년간 태평양지역의 병력 규모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지난 2월 미 육군을 지금의 약 52만명에서 제2차 세계대전 후 가장 적은 규모인 44만~45만명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태평양 지역 육군 증원은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우한솔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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