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32)가 개막 후 두 번째로 3안타를 몰아쳤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방문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볼넷도 하나 골라 네 번이나 출루했고, 득점도 2개 올렸다. 올 시즌 12경기를 치른 이대호가 한 경기 3안타를 몰아친 것은 지난달 30일 지바 롯데전에 이어 두 번째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다섯 번째로, 3일 니혼햄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타율은 3할5푼9리에서 3할9푼5리까지 치솟았다.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상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 야나기타 유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대호는 3회 무사 1루, 4회 무사 1루에서도 연속해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3회는 오카모토의 커브를, 4회엔 바뀐 투수 도요다 다쿠야의 초구 직구를 잡아 당겼다.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랜디 윌리엄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네 번째 출루했다. 소프트뱅크가 13-3으로 이겼다.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32)은 첫 구원승을 올리며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오승환은 이날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5-5로 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팀이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하며 아쉬운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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