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유네스코(UNESCOㆍ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가 올해부터 격년제로 '대전세계혁신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중인 염홍철 시장은 9일(현지시각)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을 만나 대전세계혁신포럼(Daejeon Global Innovation Forum)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대전세계혁신포럼은 세계 각국의 과학기술자와 기업인 수천명이 참가, 최신 기술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올해부터 짝수 해에 개최된다. 올해는 11월 12일부터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다. 대전시장과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주관한다. 염 시장은 "과학기술도시인 대전에서 유네스코와 함께 국제적인 과학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며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주목받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네스코는 헝가리학술원과 함께 홀수 해에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 관련 행사인 '세계과학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1998년 국제기구인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설립을 주도한 뒤 지난 10여년간 유네스코와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대전에서 WTA-UNESCO 국제공동워크숍을 열고 있다. 이 워크숍은 개도국의 과학기술분야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연구단지 및 대학의 전문가를 초청, 한국의 과학기술정책 및 대덕과학특구의 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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