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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니퍼트 사례로 본 천적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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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니퍼트 사례로 본 천적 관계는

입력
2014.04.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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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은 한국에 건너와서도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를 마구 두들겼다. 스캇은 빅리그 시절인 2006년과 2008년, 2010년 니퍼트와 세 차례 만나 6타석 5타수 5안타(1홈런) 1볼넷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해 역시 지난달 23일 시범경기에서 큼지막한 홈런포를 날리더니 9일에는 2개의 대포를 터트렸다.

스캇에게 당한 니퍼트, 국내 왼손 거포 천적

니퍼트는 스캇에게 난타 당했지만 국내 왼손 거포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삼성 4번 최형우(31)가 대표적이다. 최형우는 타율 1할3푼3리로 니퍼트에게 맥을 추지 못했다. NC 차세대 거포 나성범(25)도 니퍼트에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만 4개다. 나성범은 “큰 키(203㎝)에서 내리 꽂는 공에 타이밍이 잘 안 맞는다”며 “변화구도 좋다”고 했다. 올해로 국내 무대 4년 차가 된 니퍼트는 왼손 타자 몸쪽으로 예리하게 찔러 넣는 직구가 아주 뛰어나다.

박병호와 최정의 엇갈린 천적

넥센 박병호(28)와 SK 최정(27)은 천적이 엇갈린다. 박병호는 두산 유희관(28)과의 통산 맞대결 성적이 타율 2할8푼6리(7타수 2안타)로 나쁘지 않지만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된 천적 관계가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맞대결에서도 세 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다. 반면 최정은 유희관을 상대로 5할7푼1리(7타수 4안타 1홈런)로 강했다. 바깥쪽 싱커를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또 박병호가 LG 김선우(37)에게 4할5푼5리(22타수 10안타 1홈런)로 잘 쳤던 것과 달리 최정은 1할6푼7리(48타수 8안타) 8삼진으로 고전했다.

빅리거 추신수-류현진 천적은

텍사스 추신수(32)와 LA 다저스 류현진(27)도 천적 관계에 울고 웃는다. 추신수는 10일 역대 상대 전적에서 4할2푼9리(21타수 9안타 2홈런)를 기록해 자신감을 보인 보스턴 선발 제이크 피비를 맞아 2루타 1개와 볼넷 1개를 골라냈다. 추신수는 이 밖에 디트로이트 맥스 슈어저에게 5할7푼1리(21타수 12안타 2홈런), 캔자스시티 루크 호체바에게 5할6푼7리(30타수 17안타 3홈런), LA 에인절스 제러드 위버에게 4할5푼2리(31타수 14안타)로 강했다. 약한 상대로는 1할7푼4리(23타수 4안타)에 그쳤던 시애틀 스캇 베이커 정도다.

류현진의 천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 헌터 펜스와 애리조나 폴 골드슈미트가 대표적이다. 펜스는 4할(15타수 6안타) 5타점, 골드슈미트는 5할(16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반면 애틀랜타 제이슨 헤이워드는 1할1푼1리(9타수 1안타), 샌프란시스코 브랜든 크로포드는 10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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