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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마리 생물이 한 자리에 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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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마리 생물이 한 자리에 모였어요"

입력
2014.04.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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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코끼리와 샌드타이거상어, 피라니아, 재규어 등 어류 조류 포유류 등을 한 데 모아놓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10일 개장한다.

9일 경기 서북부 관광문화단지인 한류월드에 자리한 '아쿠아플라넷 일산'. 여객선 모양을 본 딴 4층 높이의 은빛 건물과 갑판을 연상시키는 2층 데크, 바다 물결 무늬를 표현한 바깥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건물 1층 매표소를 지나 2층 수족관 '더 아쿠아' 입구로 들어가니 '파인애플 피시'로 불리는 철갑둥어와 홍옥치 등 심해어들이 어두운 수조에서 헤엄치고 있다.

권진회 한화호텔&리조트 매니저는 "심해어부터 시작해 바다, 민물, 육상을 거쳐 하늘까지 이르는 생물의 진화를 주제로 관람코스가 구성돼 있다"며 "수조 50개와 동물사 12개에 총 220종, 2만5,000마리의 생물이 있다"고 말했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알려진 앵무조개와 키다리게 수조를 지나니 단일 규모로 국내 최대인 해파리 수조가 나왔다. 모두 9종의 셀 수 없이 많은 해파리들이 장관을 연출했다.

따뜻한 바다에 사는 샌드타이거상어와 열대어, 산호초 수조를 구경하다 보면 2층 높이의 거대한 수조가 나타난다. 물 채우는 데만 일주일이 걸린다는 2,000톤 규모의 메인 수조다. 이 곳에서는 잠수부들이 범무늬소녀가오리, 흑기흉상어, 제브라상어 등 수 만 마리 물고기떼에 먹이를 주고 있었다. 메인 수조에서는 하루 2~5차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딥 블루 오션 쇼', 싱크로나이즈와 영상을 결합한 쇼인 '아쿠아 드림'이 진행된다.

메인 수조를 거쳐 3층으로 올라가면 백점얼룩상어, 별불가사리, 닥터피시 등 물 속 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터치풀이 조성돼 있다.

터치풀 옆 오션 아레나에는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인 참물범과 '메리'라는 이름의 4살 난 바다코끼리가 물 속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다. 아프리카펭귄과 아메리카비버, 수달도 오션 아레나의 다른 주인공이다.

연면적 1만4,601㎡의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조 규모는 4,300톤으로 아쿠아플라넷 제주(1만1,000톤) 여수(6,300톤)에 비하면 작지만 서울 63씨월드(1,000톤)의 4배 규모로 수도권에서는 최대다.

이어 아마존의 제왕으로 불리는 피라루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피라니아 등을 볼 수 있는 아마존강 수조를 지나면 국내 최초 아쿠아리움 속 동물원인 '더 정글'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재규어와 설치류 최대종인 카피바라, 공작과 함께 사는 다람쥐원숭이 등을 볼 수 있다. 노란머리아마존앵무 등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앵무새마을(패럿빌리지)과 2층 높이의 인공 폭포도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서울지하철3호선 주엽역과 킨텍스, 일산 꽃박람회장과 가깝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요금은 2만2,000~2만7,000원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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