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8일 북캅카스를 거점으로 활동해온 이슬람 무장세력 '캅카스에미리트'의 도쿠 우마로프 사령관이 당국의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소치 동계올림픽 테러도 경고했던 우마로프는 여러 차례 사망설이 나돌았지만 러시아 당국이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이날 발표에서 작전을 지난 1~3월 실시했다고만 설명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우마로프의 시신도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마로프는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 출신으로 북캅카스 이슬람 국가 건설을 표방하며 2007년 '캅카스에미리트' 건국을 선언했다.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테러와 이듬해 모스크바 근교 도모데도보공항 테러 등 다수의 테러에 간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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