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제 전출은 안 돼" 철도노조 고공·단식 농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제 전출은 안 돼" 철도노조 고공·단식 농성

입력
2014.04.09 11:50
0 0

10일 코레일 순환전보를 앞두고 철도노조 전직 간부 두 명이 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전보가 근로자 동의 없는 강제전출이라며 항의해 온 철도노조 간부 100여명도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철도노조는 9일 서울 서부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지역의 지부장 등 간부 50여명이 단식에 돌입했고, 10일부터 추가로 간부 50여명이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방본부를 중심으로 주요 역에서 순환전보 중단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사측이) 강제전출 결정을 재고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익(53) 전 철도노조 위원장과 유치상(52) 전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5시 서울 은평구 경의선 수색역 내 45m 높이의 철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유 사무처장은 7일 거주지(고양시 덕양구) 인근인 문산차량사업소로 전보조치됐고, 이 전위원장은 현재 직위해제 상태다. 임석규 코레일 언론홍보처장은 "유씨가 근무한 서울차량사업소와 인근 문산차량사업소의 인력 불균형문제가 심각해 인사교류를 단행한 것"이라며 "고공농성을 강행할 경우, 시설관리권 침해 및 업무방해 고소ㆍ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3급 이하 직원 2만1,016명 중 3.45%인 726명에 대해 10일자 순환전보를 발표했다. 코레일은 "지역 간 인력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조는 총파업에 대한 보복조치라며 강하게 항의해왔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