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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ㆍ10일] 첫 소금 뜨던 날 ? 증도 기다림의 밥상(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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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TVㆍ10일] 첫 소금 뜨던 날 ? 증도 기다림의 밥상(한국인의 밥상)

입력
2014.04.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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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과 바람과 땅의 힘으로 소금이 온다!”

바닷물이 땅에 고여 햇빛과 바람을 받으면 새하얀 소금이 된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읍 대초리에는 매년 3월 28일 첫 소금을 수확한다. 일조량이 좋을 때 최고 천일염을 생산하자는 의미를 담는다. 소금 한줌을 얻고자 한달 가량 기다린다는데, 증도 소금 장인의 소금 철학과 밥상은 어떨까? KBS 1TV ‘첫 소금 뜨던 날, 증도 기다림의 밥상’은 10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한다.

●해풍건정

장고리 마을에선 여름이 되기 전 천일염을 이용해 생선을 말린다. 집집마다 건정이 빨랫줄처럼 걸린다. 40일 동안 말리는 민어 건정은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귀한 음식. 서진자씨는 자신을 친딸처럼 아껴주던 시어머니 때문에 건정 음식을 연구하게 됐다. 제작진은 서씨가 만든 건정찜과 건정 고추장 장아찌를 소개한다.

●토판염 장인

갯벌 위에서 만든 소금을 토판염이라고 부른다. 소금의 고장 증도에서 박형기씨는 토판염을 생산해오고 있다. 증도에선 돼지를 잡으면 남은 고기를 토판염이나 된장이 담긴 항아리에 넣어뒀다 특별한 날에 꺼내어 먹었다. 토판염에 절인 돼지고기로 만든 수육과 된장찌개는 한국인의 밥상으로 손꼽힐만하다.

●염생식물 함초

한때 함초는 염전에서 천덕꾸러기였다. 소금기를 머금고 자라는 풀 염초는 염분 함량을 떨어트린다는 이유로 잡초로 분류됐다. 그러나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위장 기능을 활성화한다. 이런 까닭에 귀한 식재료가 된 함초는 부침개 재료로 활용된다.

도시에서 살고 싶어 목포로 시집간 안미영씨는 화도에서 살고 싶다는 남편의 뜻에 따라 고향에 돌아왔다. 화도 토박이 안미영씨는 김 양식을 생업으로 삼았는데, 한국인의 밥상으로 돼지고기 김 덖음을 소개한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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