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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그룹 아바, 런던서 데뷔 4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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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그룹 아바, 런던서 데뷔 40주년 행사

입력
2014.04.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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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ABBA)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둬 너무도 기쁩니다."

세계 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아바가 국제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아 영국 런던에서 팬들과 만났다. 아바의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아니프리드 린스태드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워털루역 인근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대표작 '워털루' 디럭스 앨범과 사진집을 발매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울바에우스는 이날"지난 40년을 되돌아보면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의 노래를 아직도 기억해주는 세계의 모든 팬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바는 1982년 이후 그룹 활동을 중단했지만, 올해 '골드 딜럭스'와 '이센셜 컬렉션' 등 2장의 기념 앨범을 더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나 울바에우스와 린스태드는 이혼으로 해체된 그룹의 재결합 풍문에 대해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40년 전인 1974년 17개국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영국 브라이턴에서 열린 '74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유럽의 변방 스웨덴에서 온 무명의 혼성그룹이 올리비아 뉴튼 존 같은 기라성 같은 스타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쥔 것이다. 4명의 멤버 이름의 첫 글자를 딴 아바 그룹의 전설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들이 선보인 경쾌한 음악은 순식간에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나폴레옹의 패전 역사를 사랑싸움에 비유한 '워털루'였다.

두 쌍의 부부 그룹인 아바는 '워털루'이후 '맘마미아','댄싱퀸','페르난도'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총 3억 7,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해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스에 이어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라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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