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모든 중학교에 올해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가 도입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유학기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학생 참여·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진로교육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은 '2014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도내 모든 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된다. 한라중과 서귀중앙여중 등 2곳은 연구학교로, 나머지 42개 중학교는 희망학교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학생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의식·암기식 수업은 최소화하고 교실수업을 학생 참여·활동 프로그램 중심으로 개선한다. 또한 과도한 현장체험활동 위주의 진로 교육 대신 진로활동실과 스마트교육환경을 활용한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선택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또 ▦행복한 교실수업 실현 ▦책읽는 즐거움 습관화 ▦교육환경 인프라 활용 진로체험활동 극대화 ▦자기활동 워크북 기록을 통한 미래비전 설계 ▦감성 함양 학생 중심 동아리활동 활성화 ▦지역사회 중심 지원체제 구축ㆍ지원 및 홍보활동 강화 등의 기본방향을 마련했다.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올해 제주지역 중학교는 1학년 2학기에 중간·기말고사 등 정기고사와 제학력평가, 전국연합평가 등을 실시하지 않는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의 꿈과 끼와 관련된 활동 상황' 등이 서술식으로 기재된다. 해당 학기에 대한 평가는 고입 내신에 반영되지 않으며 학년별 고입 성적 반영비율은 오는 5월말 발표된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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