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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주차장 붕괴 아파트 건물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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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주차장 붕괴 아파트 건물은 '안전'

입력
2014.04.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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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주차장이 붕괴한 전남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건물에 대한 한국시설안전공단 진단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 전문가 6명이 지난 6일부터 도면검토를 거쳐 아파트 외벽에 부착한 계측기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본체 건물 구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붕괴된 주차장 응급복구는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응급복구가 늦어져 빗물이 들어가는 등 외적 요인에 의해 주차장 안에 있는 토사가 더 밀려나올 가능성도 있어 빠른 지반 안정을 위해 복구작업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주민피해대책위원회는 자체 의뢰한 안전진단 결과가 나와야 하고 붕괴 원인에 대한 규명이 있어야 한다 응급복구작업을 막고 있다. 주민들은 붕괴된 아스팔트와 가설 울타리 등을 철거하고 4,000㎥의 흙을 메우는 과정에서 7일부터 차량출입을 저지하는 등 공사를 막고 있다. 급기야 경찰까지 동원해 공사를 강행하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대책위가 진행 중인 안전진단 용역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은 지난 2일 사고 발생 이후 6일째 인근 호텔과 모텔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민들에겐 하루 생활주거비로 가구당 14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아파트 건물 구조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결론은 났지만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귀가 문제는 대책위 등과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며"비가 올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돼 하루빨리 성토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대책위 관계자는"대책위가 의뢰한 안전검사결과가 나와야 한다"며"붕괴 원인규명도 없이 응급복구 공사를 하면 불안하기 때문에 공사를 막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목포경찰서는 목포시와 건설사, 주민 등 관계자를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와 주민들의 공사 중지 묵살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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