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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 친 상주와 서울, 벼랑 끝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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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 친 상주와 서울, 벼랑 끝 맞대결

입력
2014.04.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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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기어 나오는 한이 있어도 모든걸 쏟아 붓겠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벼랑 끝에 몰린 상주 상무가 FC 서울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상주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구장에서 서울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주는 개막 이후 6경기에서 4무2패(승점 2)를 기록, 최하위 인천(승점 3ㆍ3무 3패)과 유이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상주는 하태균과 이근호, 이승현 등 베스트 멤버를 모두 가동해 승점 3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상주는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우승, 올해 2년 만에 다시 1부로 올라왔지만 시즌 초반 수비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기어서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라며 “이번 경기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홈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는 서울도 1승2무3패(승점 5)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인 서울은 공격수 윤일록을 앞세워 승리를 정조준 하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데얀의 빈자리를 이제 윤일록이 메워줘야 한다”고 독려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 중인 ‘디펜딩 챔피언’ 포항(4위ㆍ승점 10)도 경남(8위ㆍ승점 8)과 맞대결을 치른다. 포항은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4도움)를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명주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이창민, 김슬기 등 무서운 신인들을 앞세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경남도 공격축구로 맞선다는 각오다.

득점 선두 김신욱이 이끄는 1위 울산(승점 13)도 안방에서 열리는 성남(10위ㆍ승점 5)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올해 6경기에서 5골을 넣는 등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는 김신욱은 홈 4연승에 도전한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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