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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군 정보 유출' 청와대 파견 경찰관 답변서면 받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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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군 정보 유출' 청와대 파견 경찰관 답변서면 받아 조사

입력
2014.04.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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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불법유출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파견 경찰관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소속 김모 경정이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김 경정은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에서 경찰 내부전산망으로 채군과 어머니 임모(55)씨의 인적사항 등을 조회했다. 김 경정은 또 같은 해 9월에는 지인에게 소개 받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을 통해 채군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하기도 했다.

김 경정은 검찰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채 전 총장의 처를 자칭하는 여성과 관련된 비리첩보를 입수하고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감찰 업무 수행이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답변서 내용을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김 경정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과 교육문화수석실이 각각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 서울 강남 교육지원청을 통해 임씨의 산부인과 진료기록과 채군의 초등학교 학생생활기록부 등을 조회한 의혹과 관련해 불법적인 개입 정황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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