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을 맞아 실전 라운드를 준비하는 주말 골퍼들에겐 희소식이다. 치기 쉬우면서도 비거리와 방향성, 디자인 등을 모두 갖춘 비밀 병기들이 출시됐다. 골프용품사들은 이전 제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내놓고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드라이버]
●캘러웨이, 가볍고 강한 혁신소재 '전설의 귀환'
전설이 돌아왔다. 드라이버의 역사를 뒤흔들었던 캘러웨이골프의 빅버사(BIG BERTHA)가 이기적인 비거리로 다시 등장했다.
1991년 출시됐던 빅버사는 헤드의 크기를 키우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골퍼들에게 엄청난 비거리를 선물한 히트 상품이다. 캘러웨이골프는 무게중심 조절기능을 장착한 새로운 빅버사를 출시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빅버사 시리즈는 빅버사 드라이버,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 빅버사 페어웨이 우드로 구성됐다.
빅버사 드라이버는 티타늄보다 가볍지만 더 강한 혁신 소재 포지드 컴포지트로 크라운을 만들어 여유 무게를 최대로 확보, APW(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을 구현했다. APW를 슬라이딩 바에 따라 움직이는 것만으로 골퍼가 원하는 7가지 다양한 구질을 조절할 수 있다. 슬라이스 구질이면 웨이트 추를 힐 측으로, 훅 구질이면 토우 측으로 설정하면 된다.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는 세계 최초로 양쪽 끝의 무게가 다른 12g의 그래비티 코어 기술을 적용했다. 헤드 중앙에 삽입하는 이 기술로 무게 중심의 높이를 변경해 별도의 탄도와 런칭 컨디션의 변화 없이 스핀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빅버사 시리즈는 300야드 스푼으로 불린 X HOT의 스피드 프레임 페이스 기술보다 한층 발전된 하이퍼 스피드 프레임 페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고강도 단조 페이스를 얇고 넓게 정밀 가공해 스위트 스팟과 반발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또 빅버사는 젊음을 상징하는 블루와 열정을 나타내는 레드를 컬러로 선택해 필드 위의 골퍼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던롭, 헤드는 더 무겁게, 클럽은 더 가볍게
또 한 번의 역발상을 실현했다. 헤드 무게는 더 무겁게, 클럽 무게는 더 가볍게 만들었다.
던롭스포츠코리아(www.dunlopkorea.co.kr)가 2014년 신제품 젝시오(XXIO)8를 발매했다.
젝시오8 드라이버는 2000년 첫 출시 이후 올해까지 14년 연속 일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던롭의 대표적인 골프 클럽이다. 국내에는 한국 전용 스펙으로 남성용과 여성용, 왼손용이 출시돼 골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젝시오8 드라이버는 골퍼의 힘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던롭의 독자적인 기술인 신 듀오 스피드 테크놀로지를 채택했다. 이로 인해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동시에 증가시키는 구조로 만들었다.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이전 모델보다 헤드 무게를 1g 늘리는 대신, 샤프트와 그립의 무게는 11g을 줄여 10g이나 가벼워졌다. 여기에 샤프트 무게중심을 그립 쪽으로 10mm 더 이동시켜 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했다. 아마추어 골퍼 188명을 대상으로 한 던롭 골프과학센터의 테스트 결과 젝시오8은 이전 모델보다 5야드 비거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젝시오8 드라이버에 채택된 한국 전용 샤프트인 MP800K는 내부 층에 인장력이 강하고 부드러운 특수 나노알로이 소재를 적용, 샤프트 선단부를 가볍고 튼튼하게 제작했다. 그립은 특수 발포제를 사용해 경량화하면서도 손에 쥐는 감촉과 내구성을 강화시켰다.
박인비는 지난해 젝시오7 드라이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연속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올해는 젝시오8 드라이버를 들고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박인비는 "스윙하기 편하면서도 헤드 무게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비거리 성능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코브라골프, 그린색 입고 톡톡 튀는 매력
탁월한 기능은 물론 톡톡 튀는 드라이버가 나왔다. 코브라골프가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기념, 마스터스의 색상인 그린을 헤드에 입힌 바이오 셀 드라이버를 내놨다.
100개 한정으로 출시된 그린 바이오 셀 드라이버는 보다 업그레이드 된 마이플라이 8과 스마트 패드, E9 페이스 기술 등을 채택해 향상된 비거리와 상황에 따른 탄도 및 구질을 설정할 수 있다.
그린 바이오 셀 드라이버는 간단한 조작으로 5가지 탄도와 3가지 드로우 구질 등 총 8가지 패턴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 패드 기술은 어떤 탄도와 구질에서도 어드레스 시 헤드의 페이스 앵글이 늘 스퀘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위트 스팟을 9개로 늘린 효과를 가져오는 E9 기술은 미스 샷이 똑바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헤드 크라운과 페이스 무게를 경량화해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한다.
그린 바이오 셀 드라이버는 에프터 마켓에서 가장 인기있는 후지쿠라의 모토레 661을 샤프트로 장착해 안정된 비거리와 컨트롤을 제공한다.
코브라골프의 호세 미라플러 상품마케팅 디렉터는 "코브라골프의 R&D 팀에서는 비거리와 정확성에 대한 끊임 없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쉽고 간편한 탄도와 구질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플라이 8 기술로 골퍼들이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브리지스톤, 임팩트때 다이내믹 반발력
젊은 골퍼들의 장타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비거리를 낼 수 있는 드라이버가 나왔다.
일본 브리지스톤의 골프 용품을 수입ㆍ유통하고 있는 ㈜석교상사가 파이즈(PHYZ) III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파이즈 III 시리즈의 모든 라인업에는 크라운에 탑재한 3줄의 입체적인 파워 슬릿(헤드에 탑재한 과학 기술적인 홈) 기술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임팩트 시 헤드의 큰 반발력을 이끌어내 파이즈 사상 최대의 비거리를 실현했다. 또 미스 샷이 나와도 초고속ㆍ고탄도의 구현이 가능하고, 보다 안정감 있는 헤드 형상으로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다.
파이즈 III 드라이버는 파워 슬릿과 스윙스피드를 높여주는 파이즈 전용 설계 샤프트를 장착했다.
●야마하, 투어 정상급도 인정한 명품
투어 정상급 프로들이 인정한 드라이버다.
㈜오리엔트골프(www.orientgolf.co.kr)가 2014년 신제품 야마하 리믹스(RMX) 드라이버(RMX01, RMX02, RMX 투어)를 출시했다.
야마하 리믹스 드라이버는 프로가 애용하는 인프레스X V시리즈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인기 있는 인프레스X D시리즈를 뛰어넘는 제품이다. 골프 구력이나 실력에 상관없이 모든 골퍼들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드라이버다.
이번 제품은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장타왕 김태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윤채영과 홍란, 조영란, 윤슬아, 변현민, 이예정, 박유나, 임지나 등이 사용하는 올 시즌 신무기다.
야마하 리믹스 드라이버는 샤프트 탈착 조정 기능인 리믹스 튜닝 시스템을 탑재, 프로골프부터 에버리지 골퍼까지 힘과 기술의 수준이 달라도 사용이 가능하다. 저중심 설계로 볼을 편하게 띄울 수 있다. 스위트 존이 약 30% 확대가 됐고 웨이트 조정으로 최대 15야드 폭의 좌우 탄도조절이 가능하다.
[아이언]
●미즈노, 최대 비거리와 탁월한 손맛의 결합
'아이언의 명가' 미즈노가 최대 비거리와 탁월한 타구감을 실현한 제품을 내놨다. 미즈노가 야심 차게 출시한 제품은 JPX E III 포지드 아이언이다.
JPX E III 포지드 아이언은 미즈노 단조 아이언 중 최대 비거리를 실현한 제품이다. 페이스의 반발력을 높이기 위해 스위트 에어리어를 초극박화 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기존 연철소재에 붕소를 첨가한 보론강을 사용해 페이스 강도를 약 15% 향상시켰다.
JPX E III 포지드 아이언은 일본 니폰샤프트(NS)와 공동 개발한 전용 샤프트를 장착했다. 이번에 사용된 파워 맥시마이저 스틸 샤프트는 그립의 끝 부분인 버트(butt)에 약 6g의 중량을 추가한 백 웨이트 기술을 적용했다. 또 그립 부분 샤프트는 단단하게, 헤드 부분 샤프트는 부드럽게 설계해 빠르고 강한 헤드 회전이 가능하게 했다. 이로 인해 높은 타출각과 볼 초속을 강화해 더욱 큰 비거리를 실현했다.
미즈노의 독자적인 크리스털 캐비티 구조는 유효타구면을 더욱 얇게 하는 동시에 프레임의 강성은 높여 임팩트 시 소리와 진동의 울림이 그대로 전달되게 했다. JPX E III 포지드 아이언은 연철단조공법인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를 적용해 완벽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JPX E III 포지드 아이언은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부응하기 위해 커스텀 샤프트 서비스를 진행한다. 미즈노는 투어 AD, 모토레, 다이나믹 골드 등 유명 샤프트 48가지 모델 총 131가지 스펙을 구비했다. 커스텀 샤프트 미즈노 직영점과 대리점 일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과 매장 위치는 한국미즈노 홈페이지(www.mizuno.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핑골프, 어드레스땐 편안하게 칠땐 쉽게 성능 업
어드레스 때는 편안하고, 칠 때는 쉽다. 핑골프(www.pinggolf.co.kr)가 성능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2014년 신제품 i25 아이언을 발매했다.
i25 아이언은 다양한 수준의 골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헤드가 더 날렵해졌고, 관용성은 한층 향상된 것이 강점이다.
i25 아이언은 무게 중심의 위치와 바운스각, 옵셋 등을 번호 별로 특성에 따라 디자인을 했다.
i25 아이언은 핑의 특허기술 튜닝포켓과 고밀도 텅스텐 토우 웨이트를 채택했다. 이로 인해 최상의 타구감과 최적의 탄도를 실현했고, 에너지 전달을 극대화해 그린 적중률을 더욱 높였다.
번호별 최적 설계 디자인을 채용해 롱아이언은 높은 탄도와 최고의 관용성을 갖도록 헤드 크기와 솔 두께를 조절했다. 보다 콤팩트한 미들 아이언과 쇼트 아이언은 얇은 솔 두께와 더 적은 오프셋을 적용해 정확성을 높였다.
i25 아이언은 충격 흡수 설계를 위해 임팩트 본을 장착, 볼 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를 늘렸고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
핑 본사 피팅 센터 및 전국 핑 피팅 센터 지정점에서 피팅 후 주문이 가능하다. 골퍼의 체형과 스윙에 맞게 12가지 라이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혼마골프 장인과 디지털 기술이 만난 걸작
장인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골퍼가 추구하는 최대한의 비거리를 완성했다. 혼마골프가 베레스의 새로운 시리즈 IS-03, S-03을 출시했다. IS-03 아이언은 뛰어난 비거리와 방향성을, S-03 드라이버는 안정성을 중시하면서도 고탄도와 적정한 스핀으로 장타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IS-03은 혼마골프 사상 최강의 아이언이다. 페이스 면적을 종전 모델보다 약 5% 정도 크게 해 반발 성능을 높였다. 토우와 힐 부분에 중량을 배분해 관성 모멘트를 높이고 스위트 영역을 확대해 미스 샷을 해도 비거리와 방향성 손실을 줄였다.
혼마는 이번 시리즈에서 샤프트 개발에 집중했다. 최신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시트와 8축 시트의 조합을 통해 비거리뿐만 아니라 방향성까지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IS-03, S-03이 탑재한 ARMRQ8 샤프트는 기존 6축 시트의 짜임새를 보다 촘촘히 해 원형에 가깝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휘어지는 강도는 예전과 동일하지만 뒤틀림의 강도는 더 좋아졌다.
또한 헤드는 마스터 모델을 제작하는 사카타 공장의 장인이 디자인을 했다. 각 모델의 설정 타깃에 맞춘 중심 설계가 돋보인다. IS-03, S-03 시리즈는 사람의 감성을 소중히 여긴 수제 마스터 설계와 최신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어드레스 하기 쉬운 최적화된 제품을 실현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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