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도 '맞춤시대'다. 골퍼들에게 꼭 맞는 공들이 출시됐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또 스윙스피드에 맞는 다양한 골프공이 나오면서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고민하는 주말 골퍼들이 있다면 자신과 궁합이 맞는 볼을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볼빅, 탄성·비거리 끌어올려 시장서 돌풍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볼빅의 화이트 컬러볼이 화제다. 아마추어 고수들이 볼빅 화이트 컬러볼로 우승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트컬러는 흰색 골프볼과 신사 셔츠의 깃을 뜻하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볼빅은 화이트컬러 S3와 S4를 출시해 골프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화이트컬러 S3는 1코어+2코어의 형태다. 코어가 기존 제품보다 크고 부드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컬러 S3 코어는 상온해서 팽창하는 성질의 비스무스를 함유, 볼의 탄성을 높이고 비행 에너지를 유지시켜 비거리를 증대시켰다. 또 고반발 소재의 이너 커버를 채택해 볼의 내구성을 높였고, 백스핀을 효과적으로 유지시켜 그린 적중률을 높였다.
화이트컬러 S4는 2코어+2커버의 형태로 제작됐다. 강한 내핵 코어와 비스무스가 함유된 멘틀 코어를 사용해 일관성, 직진성, 비거리 등을 극대화시켰다. 그린 공략 시 최적화된 이너 커버와 우레탄 커버가 스핀을 극대화시켜 우수한 컨트롤을 실현했다. 퍼팅 시에는 좋은 터치감을 느낄 수 있고, 헤드와의 접촉 시간이 길어져 정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화이트컬러 S3ㆍS4는 아마추어 온ㆍ오프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볼빅은 "S3ㆍS4는 재구매율이 높은 제품이다. 이는 우수한 성능이 뒷받침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볼빅은 다양한 골퍼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군을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러웨이골프, 스윙스피드 알면 비거리 늘려주는 신기술
캘러웨이골프가 볼 선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골퍼의 스윙스피드를 알기만 해도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캘러웨이골프는 골퍼들의 스윙스피드에 맞는 볼인 SR(SPEED REGIME) 시리즈를 출시했다.
캘러웨이골프는 수많은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과 임팩트 순간, 볼의 비행 패턴 등을 분석해 골퍼들의 드라이버 스윙스피드를 90마일 이하, 90마일부터 105마일 사이, 105마일 이상으로 나눴다. 그리고 각 스윙스피드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SR1, SR2, SR3를 개발했다.
SR1볼은 비교적 느린 스윙스피드를 지닌 골퍼에게 적합하다. 90마일 이하의 스윙스피드로는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낮은 스피드에서 볼의 상승을 최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SR2볼은 90~105마일 사이의 비교적 빠른 스윙스피드를 지닌 골퍼를 위한 제품이다. 빠른 스피드에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었다. SR3볼은 투어 프로와 같은 스윙스피드를 가진 골퍼를 위한 볼이다. SR1과 SR2에 비해 단단한 이 공은 정교한 볼 컨트롤이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브리지스톤, 하이드로 코어 기술 도입해 스핀량 최적화
불필요한 스핀량을 줄이고 비거리는 더욱 향상시켰다. 일본 브리지스톤스포츠의 골프 용품을 수입ㆍ유통하고 있는 ㈜석교상사(www.bsgolf.co.kr)가 브리시스톤 골프공 B330 시리즈 BS330, B330-S, B330-RX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브리지스톤의 하이드로 코어 테크놀로지가 도입됐다. 이 기술은 골프공의 코어 제작 과정에 물 한 방울을 첨가, 코어의 안쪽은 부드럽고 코어의 바깥쪽은 단단하게 만들어 스핀량과 비거리를 최적화시켰다.
브리스톤골프 관계자는 "B330 시리즈가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해 비거리는 약 4m나 증가했고, 백스핀은 100rpm이나 감소해 그린 주변에서의 컨트롤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B330 시리즈는 골퍼의 스윙스피드에 맞는 볼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빠른 스윙스피드(105마일 이상)와 비거리를 중시하는 골퍼에게는 4피스 B330, 빠른 스윙스피드와 스핀량 증가를 원하는 골퍼에게는 4피스 B330-S, 105마일 이하의 스윙스피드와 비거리를 중시하는 골퍼에게는 3피스 B330-RX를 권장한다.
B330 시리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유림, 정혜진, 박유나, 이명환 등이 사용하고 있다.
●던롭, 바람 불어도 강력한 비거리 원한다면 안성맞춤
던롭스포츠코리아(www.dunlopkorea.co.kr)가 골퍼 스타일에 맞춘 스릭슨 Z-STAR와 젝시오 XD-AERO, 젝시오 프리미엄 등 다양한 골프공을 선보였다.
스릭슨 Z-STAR는 큰 비거리와 함께 스핀 성능을 원하는 골퍼들을 위한 볼이다. 헤드 스피드 43마일 이상으로 쇼트게임에 자신이 없거나 바람이 불어도 강력한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젝시오 XD-AERO는 헤드 스피드가 41~48마일 사이에 있는 골퍼들이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던롭의 대표적인 고반발 골프공이다. 안정적인 방향성과 큰 비거리에 적합한 볼이다.
젝시오 프리미엄은 느린 헤드 스피드(30~40마일)로 편안하게 비거리를 내는 골프공이다. 품격 있는 디자인과 성능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넥센, 뛰어난 반발 탄성에 네가지 상큼한 색상까지
중급 골퍼들에게 희소식이다. 탁월한 비거리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컬러볼이 나왔다.
화려한 동물 캐릭터로 유명한 넥센의 프리미엄 골프볼 브랜드인 세인트나인이 신제품 세인트나인 Q를 출시해 골프용품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옐로우, 오렌지, 핑크, 그린 등 4가지 컬러에 세인트나인의 상징인 동물 캐릭터를 넣었다.
중급 골퍼용 3피스 세인트나인 Q는 국내 시판되고 있는 어떤 제품보다 우수한 반발 탄성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스윙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중급 골퍼들도 엄청난 비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넥센 연구실에서 만든 제품답게 비거리에 타구감도 뛰어나다. 신용수 ㈜넥센 연구소 이사는 "중급 골퍼들에게 탁월한 비거리와 함께 기분 좋은 타구감을 선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세계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나인 Q는 독창적이고 차원 높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호평을 받아왔던 세인트나인 볼에 컬러를 입혀, 한층 아름다운 제품으로 변신했다. 골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공에 9개의 동물 캐릭터를 넣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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