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남서울대가 구조조정으로 일부 학과를 없애기로 하자 해당 학과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남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운동건강학과는 보건계열로, 스포츠경영학과는 상경계열로 편입시키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학과 소속 학생들은 이 같은 결정이 구성원인 학생과 교수와 충분한 논의 없이 지난달 26일 학과장을 통한 일방적 통보로 이루어져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특히 운동건강학과는 학과별 평가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취업률, 충원율 등에서도 중상위권을 유지해왔다고 주장했다.
학생 A씨는 "어려운 시기 헤쳐나가려면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그러나 사전 논의 없는 일방 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고교 졸업생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보건의료계열 특성화로 경쟁력 있는 학과를 집중 육성, 학생들에게 사회진출 시 폭넓은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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