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남광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광주지법은 남광건설이 지난 4일 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남광건설은 지난해 7월 대한건설협회 시공능력 평가액 발표에서 1,130억원으로 광주ㆍ전남 21위, 전국 166위에 올랐지만 최근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구에 본사를 둔 남광건설은 1970년 설립해 토목, 건축, 환경ㆍ플랜트, 조경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서구청 신청사, 세계 김치연구소, 음식물 자원화 시설, 광주 새 야구장 등 자치단체 사업 관련 시설물 건립 공사에 다수 참여했다.
또 관급공사를 제1 수익원으로 해왔으며 현재도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한 600억원대 공사인 용연정수장 동복개통 자연유하식 도수터널공사과 길이 1.06㎞에 이르는 문흥~보촌 간 도로개설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2010~2012년 광주시가 발주한 설계ㆍ시공 일괄입찰(턴키공사) 9건 중 무려 7건을 컨소시엄 주관사나 참여업체로 참가해 공사를 따내면서 유착 의혹을 사기도 했다.
광주지법 파산부는 조만간 대표이사를 심문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