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차단한지 2주만인 3일 관련 조치를 해제했다.
터키 통신청(TIB)이 트위터 접속 차단을 해제하도록 인터넷서비스업체에 이날 통보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터키 헌법재판소는 전날 트위터의 접속을 차단한 것은 헌법 26조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차단을 해제하라는 결정을 정부에 통보했다.
그러나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은 이날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번 헌법재판소 소송은 개인이 제기한 것으로 결정은 원고 3명에 대한 것이지 일반적인 결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지난달 자신의 비리 내용을 담은 통화 내용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트위터와 유튜브를 차단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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