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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산업 대세는 여전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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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산업 대세는 여전히 신문"

입력
2014.04.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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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와 모바일뉴스의 급성장으로 신문 독자 감소가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뉴스시장의 매출은 여전히 신문이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미디어업계 전체 매출(630억달러) 중 신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1%(390억달러)로 집계됐다. 주간신문까지 포함할 경우 신문 매출 비중은 67%에 이른다. 이어 한참 뒤떨어져 지역TV뉴스(14%) 케이블뉴스(8%) 주간신문(5%) 순이었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허핑턴포스트, 버즈피드 같은 온라인 매체의 매출은 모두 합해도 8억달러 정도로 신문 매출의 2%에 불과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해 매출이 1억달러, 버즈피드는 6,000만달러였다.

미국 미디어업계의 주수입원은 온ㆍ오프라인 할 것 없이 광고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69%, 콘텐츠 판매 수입은 24%였다. 광고수입 역시 신문이 250억달러로 전체 미디어 광고 수입의 58%를 차지했다. 구독료 등 콘텐츠 판매 수입은 이보다 더해 100억달러를 넘는 신문이 전체 미디어의 거의 70% 수준이었다. 신문사들이 너도나도 디지털사업에 열을 내고 있지만 뉴욕타임스의 경우만 해도 전체 매출(15억8,000만달러)의 약 75%를 종이신문 사업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보고서는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으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기본적인 뉴스 콘텐츠들은 신문산업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 미디어업계에서 주목 받은 온라인 뉴스비디오의 경우 광고 수익이 한해 동안 44% 성장했지만 미디어업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신문 직종이 안정적인 것은 물론 아니다. 2012년 미국내 전업기자 일자리는 전년에 비해 6.4% 감소했고 지난해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해졌다. 신문광고의 수익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TV 역시 온라인 비디오의 성장으로 미래가 불안정하다.

보고서는 소셜미디어와 모바일기기 시장의 발전은 단순히 뉴스 소비자들을 뉴스 콘텐츠 생산 과정에 끌어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뉴스 생산과정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미국 미디어업계의 트렌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의 뉴스비디오 게시, 콘텐츠풀 조성을 위한 지역매체의 공동보도협약을 등을 꼽았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우한솔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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