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추석(58)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변 교수는 최종 후보 2인에 포함돼 지난 주 청와대에 보고됐으며 2일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
경남 마산 출신인 변 교수는 광고계에서 일하다 2000년 국민대 교수로 채용돼 디자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홍보미디어본부장으로 일하며 박 대통령의 이름 초성 'ㅂㄱㅎ'로 웃는 얼굴 아이콘을 만들어 주목 받았다.
관광 관련 경력이 전무한 대선 캠프 인사가 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낙하산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관광공사 노조는 3일 변 교수를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대선에서 공을 세웠다는 이유로" 내려온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출근저지 투쟁 등을 예고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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