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3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이달 하순쯤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지난 수개월간 시민과 전문가그룹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여론조사도 4차례나 실시하는 등 결과 발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며 "20일에서 이달 말 사이에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 선택할 수 있는 건설방식은 노면전철(트램)과 지상고가 중 하나"라며 "그 동안 수많은 논의를 거친 만큼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민선 6기 시장이 결정 사항을 재검토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모든 것을 무효화한다면 할 수는 있겠지만 대전시라는 조직이 결정한 것으로, 총책임자가 시장이라는 것 뿐"이라며 "정당성이나 정통성을 인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다 무시하고 새로 시작하겠다면 재검토할 수 있겠지만 시민의 공감이나 참여했던 기관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대전 시정을 보면 전임시장이 한 것에 대해 후임시장이 뒤집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결정 사항을 번복하던지, 연속성을 가지고 할 것인지는 결국 시민이 선택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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