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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코미디 메카' 꿈 영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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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코미디 메카' 꿈 영글었다

입력
2014.04.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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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코미디 메카를 꿈꾸는 충남 아산시가 '아산코미디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3일 아산시는 도고면에 전국 최초로 코미디 전시관과 공연시설을 갖춘 아산코미디홀을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개그맨 노우진의 사회로 임희춘, 남보원, 남성남 등의 원로코미디언과 송준근, 오나미, 안소미 등 국내 내로라하는 희극인 70여 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산코미디홀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공연이 이뤄지며 단체예약이 이뤄지면 평일에도 공연할 예정이고 향후에는 연중무휴 운영계획이다.

아산코미디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근대지역 근대산업 유산활용 예술창작 벨트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 2011년 착공해 올 3월 준공됐다.

국 도비 29억원을 포함해 5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622㎡에 건물 전체면적 1,292㎡ 규모의 아산코미디홀은 개그전용 공연장인 공연관과 코미디 명예의 전당, 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춘 전시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200석 규모의 코미디 공연전용관은 국내 최초로 무대 뒷면이 전동도어로 개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무대뒷면을 개방하는 야외극장으로 변신, 객석에 앉아 지평선 너머로 지는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코미디 전시관은 지난 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던 코미디언 중심으로 꾸며져 코미디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구 장항선 폐철로변에 자리한 공연장은 레일바이크 시설까지 보유해 코미디 공연관람과 아산시가 개발한 관광코스로 함께 돌아볼 수 있다.

아산시가 코미디홀을 운영하는 이유는 최양락, 이영자, 안상태, 장동민, 오나미 등 유명코미디언을 배출, 코미디 스타탄생의 도시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개관에 앞서 인기 개그맨 최양락씨를 명예관장으로 위촉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침체한 도고온천 지역이 폐철로를 활용한 레일바이크, 글렌핑장이 조성에 이어 코미디홀 개관으로 중부권에서 가장 매력 있는 관광코스가 됐다"며 "기존 세계 꽃 식물원, 옹기발효음식전시관, 온천지역과 연계해 도고온천의 옛 명성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위탁자로 선정된 코콤앤티는 송준근, 노우진, 안소미, 오나미 등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고 있는 인기 개그맨 20여 명이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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