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지구적 차원의 생물 보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은 3일 춘천 중앙로 강원발전연구원빌딩 1층 컨퍼런스룸에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와 강원의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9월29일부터 3주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자료를 보면, 193개국 2만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는 2018년 열리는 동계올림픽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기후변화협약과 사막화방지협약과 함께 세계 3대 환경회의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평창 총회의 관전 포인트는 온실가스 감축 등을 명시한 나고야의정서가 공식 발효돼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COP-MOP1)’가 열릴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 나고야 의정서에 서명한 나라는 92개국으로 국가별 비준 절차가 남아있다. 이 중 50개국이 비준을 마치면 그 시점에서 90일이 지난 뒤 발효된다. 7월7일까지 비준국이 50개만 되면 평창에서 첫 번째 회의가 열리는 것이다. 또한 비무장지대(DMZ)지대의 생태ㆍ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것도 총회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다.
당사국총회 김덕래 강원도 지원단장(강원도 녹색자원국장)은 “이번 총회가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만큼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실질적으로는 비무장지대 등 접경지역의 평화와 생명 등 강원도의 환경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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