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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주가조작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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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주가조작 3명 체포

입력
2014.04.0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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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현(65ㆍ구속기소) 전 회장 등 동양그룹 경영진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시세조종에 가담한 투자회사 임원 등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투자자문사인 E사의 실질적인 대표 이모씨와 임원 공모씨, 주식투자전문가 강모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3일 이들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해 주식투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2012년 두 차례에 걸쳐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대량 처분하는 방식으로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현 전 회장과 김철(39ㆍ구속기소)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 등이 외부세력과 연계해 동양시멘트 주가를 시세조종한 사실을 적발하고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현 전 회장과 김 전 대표 등이 체포된 이씨 등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시세조종을 시도한 이유와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4일 이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월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해 개인투자자 4만여명에게 1조3,000억원의 피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현 전 회장 등 동양그룹 전ㆍ현직 고위 임원 11명을 재판에 넘겼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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