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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호랑이 “마스터스 못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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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호랑이 “마스터스 못 가요”

입력
2014.04.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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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39ㆍ미국)가 허리 수술을 받아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불참한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허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의사와 상의 한 끝에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마스터스에 나가지 못한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 당분간 부상 치료에 전념해야 하는 만큼 대회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우즈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마스터스에 1995년 처음으로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개근했다. 1997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5년 등 총 4차례 정상에 올랐다. PGA 투어 첫 우승도 마스터스에서 일궜다.

우즈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도중 허리에 이상 신호를 느꼈다.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선 라운드 도중 허리통증을 느껴, 기권 했고, 개인 통산 8승을 거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는 아예 불참 했다.

한편 우즈는 마스터스에 불참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분석한 세계랭킹 변동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담 스콧(호주), 헨릭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필 미켈슨(미국)까지 4명이 새로운 세계 1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우즈는 지난해 3월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1년 넘게 다른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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