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미자(73)와 남진(68ㆍ본명 김남진)이 각각 데뷔 55주년, 5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를 한다.
1959년 열아홉의 나이에 '열아홉 순정'을 발표하며 데뷔한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는 '2014 이미자 노래인생 55년 기념 대공연'이라는 제목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이씨의 전국 투어는 10일 서울을 시작으로 목포, 경주, 전주, 춘천, 청주, 고양, 인천, 대구, 부산, 성남, 대전, 천안 등으로 이어진다. 이씨는 "55년간 한결같이 지켜봐 준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마지막 무대까지 노래와 살아갈 결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이씨가 발표한 500여장의 앨범, 2,100곡을 집대성하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다. 공연 진행은 김동건 전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1964년 1집 '서울 플레이보이'를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한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남진은 신곡 '파트너' 발매와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전국 투어 및 특별 콘서트를 한다. '2014 남진 신곡발매 기념 콘서트-파트너'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전국 투어는 내달 3일 군포를 시작으로 부산, 울산, 성남, 창원 등으로 이어지며 5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는 10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그는 "인생에서 지금처럼 행복한 순간이 또 있을까 모르겠다"며 "반백 년 동안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많은 분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 남진은 신곡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님과 함께' '빈잔' '둥지' 등의 히트곡을 노래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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