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은 최근 열린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주왕산과 신성계곡 일대가 강원평화지역(DMZ)와 함께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울릉도ㆍ독도, 제주도, 부산지질공원에 이어 국내 4번째 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해 보전하면서도 교육 관광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청송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역은 청송읍과 부동 진보 안덕 부남면 5개 읍면 175.26㎢에 이른다. 주왕산지구에는 기암단애 급수대 주상절리 주왕굴 등 13개, 신성지구에는 방초정 퇴적층, 백석탄, 공룡발자국 등 4개 모두 17개의 지질명소가 있다. 주방계곡 신성계곡 녹색길 등 지질탐방로 4곳도 포함돼 있다.
이 지역은 선캠브리아기의 변성암류부터 중생대 퇴적암과 화성암류, 신생대 화성암류 등 다양한 지질이 분포돼 있고, 단애와 구과상유문암, 동굴, 폭포 등 지질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보기 드문 특징들이 산재해 있다.
청송군은 이번 인증을 위해 그 동안 지질탐방로, 탐방객 안내센터, 지질학습관 설치, 지질명소 안내판 설치,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지질관광 기반을 조성해왔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국가지질공원인증을 계기로 세계지질공원 등재에도 박차를 가하고, 주왕산관광지와 솔누리 느림보마을 등의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사진 경북 청송군 안덕면 백석탄과 부동면 주왕산 계곡의 기암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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