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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입시,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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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입시, 어떻게 달라지나

입력
2014.03.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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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고교생은 앞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잘 받아두는 게 좋다. 2015학년도 입시에 이 성적을 반영하는 공군사관학교를 시작으로 육군사관학교도 2016학년도부터 가산점을 부과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예비 사관생도의 역사관과 군 적합성 여부 등을 평가하고자 면접고사를 강화한 점도 바뀐 사관학교 입시안에서 눈에 띈다. 경찰대의 선발인원은 100명으로 전년도보다 20명 줄었다.

1차 시험 우수자에게 가산점 부여

육사 공사 해사 모두 1차 시험은 8월 2일에 진행돼 사관학교간 중복응시는 불가능하다. 시험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으로 구성돼 있고 수능처럼 선택형이다. 인문계는 국어B형과 수학A형, 자연계는 국어A형과 수학B형을 보게 된다. 영어는 유형 구분이 없다.

1차 시험 성적 우수자는 최종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해사는 일반전형(총점 1,010점)에 지원한 수험생 중 1차 시험 상위 10%에게 가산점 최대 10점을 준다. 공사도 상위 11% 안에 든 일반전형ㆍ우선선발전형 수험생에게 점수에 따라 1~20점을 가산해 준다. 총점이 950점인 일반선발에서는 가산점의 영향력이 적지만 250점 총점의 우선선발에서는 최대 8%를 좌우하는 것이어서 크다. 육사는 별도의 가산점이 없다.

최종 합격자는 1차 시험, 2차 면접ㆍ체력검정ㆍ신체검사,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모두 합산해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6월 30일∼7월 13일. 1차 시험 합격자가 나오는 8월 12일 이후 합숙 평가 등을 거쳐 12월 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안보ㆍ역사관 평가하는 면접고사 강화

올해 사관학교 입학 전형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우선선발 등 특별전형 신설ㆍ확대와 역사관을 묻는 면접고사 강화다. 올해 신설된 해사의 학교장추천전형은 서류(200점), 1차 시험(200점), 체력검정(80점) 등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선발하는데 면접점수 110점 가운데 25점을 안보관 등으로 평가한다. 면접고사의 평가항목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건국과정 ▦한미동맹과 한반도 안보상황 ▦북한의 대남 도발 등으로 구체적으로 공개돼 있다. 학교별 추천인원은 1명이고, 정원의 10%를 선발한다.

공사는 조종분야의 우선선발 비율을 전체 모집 정원의 30%에서 50%로 크게 늘렸다. 2차 시험(110점)과 학생부교과성적(10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ㆍ1차 시험 가산점(각 20점) 등 총 250점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2차 시험에 포함된 면접점수 70점 중 40점을 가치관ㆍ희생정신(25점), 역사관ㆍ태도(15점)에 배정했다.

100점 만점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가산점은 취득 점수에 0.2를 곱해 계산한다. 이 시험에서 80점을 맞았다면 16점을 가산점으로 받는다. 이투스청솔 교육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한국사 시험의 가산점 비율은 일반선발 만점(950점)의 2.1%에 불과하지만 250점이 만점인 우선선발에서는 8%까지 올라간다"며 "실력이 비슷한 상위권 학생들이 지망하는 만큼 한국사 점수가 합격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육사는 올해부터 정원의 20%를 수능 점수 없이 적성우수자로 선발한다.

경찰대, 기회균등 전형 신설

상위권 학생들의 인기 대학인 경찰대의 2015학년도 신입생 수는 100명이다. 일반전형 90명(남 80명ㆍ여 10명), 농어촌학생전형 5명(남 4명ㆍ여 1명), 한마음무궁화전형 5명(남 4명ㆍ여 1명)을 선발한다. 한마음무궁화전형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자녀, 국가보훈대상자 등만 지원할 수 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농어촌학생ㆍ한마음무궁화전형 등 기회균등 특별전형이 생긴 게 특징"이라며 "모집정원이 20명 줄었지만 여성 선발 인원은 전년도와 같은 12명을 뽑아 비율이 늘었다"고 말했다. 경찰대의 정원 축소는 이곳 출신이 경찰 고위직을 독점한다는 내외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1차 시험(200점)과 체력검사(50점), 면접(100점), 학생부(150점), 수능 성적(500점) 등 1,000점 만점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이 있는 수능 국어∙수학 중 한 과목은 반드시 B형으로 봐야 한다. 탐구는 2과목을 응시해야 하며, 제2외국어와 직업탐구는 성적에 반영하지 않는다. 한마음무궁화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있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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