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함양·영양고택의 웅숭깊은 정취■ 다큐공감(KBS1 밤 10.50)
한옥의 정취를 보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대식 삶에서 벗어나 옛 것을 지키며 고택을 선택한 이들은 여러 모로 닮아 있다. 전남 보성의 문형식(76) 할아버지는 7대째 내려오는 터에 110년 전 부친이 지은 집에서 아내 고양덕(80) 할머니와 함께 지낸다. 올해로 결혼 60주년이 된 부부에게는 이 집의 주춧돌, 장독, 기왓장 등이 모두 소중한 추억이다. 경북 영양에는 4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곡 권춘란의 고택이 있다. 권오선(67)씨는 조선 중기 유학자인 회곡 선생의 11대 후손으로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집을 아내 금은숙(61)씨와 함께 지키고 있다. 허영호(72) 이금식(70) 부부가 지내는 경남 함양의 고택도 찾아가 본다.
파티장에 나타난 투명 공 속에 시신이…■ CSI 14(OCN 밤 11.00)
늦은 밤 한 부부가 와인 파티를 열기 위해 마당으로 나와 손님을 기다린다. 그런데 마을 도로를 따라 커다란 투명 공이 굴러오고 그 안에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CSI 조사팀이 투입돼 투명 공이 어디서 굴러 왔는지, 숨진 남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팀은 공에 붙어 있던 식물 등을 조사해 숨진 남자가 잭 피스크라는 인물임을 밝혀낸다. 그의 집을 수색하던 CSI팀은 그가 밀폐된 장소에 갇히면 흥분하는 밀실 애호가라는 사실을 알아 낸다. 한편 CSI 요원인 모건(엘리자베스 하노이스)은 한 칵테일 바의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피해자를 만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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