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두산 감독의 첫 승 기념구를 위해 선수단, 프런트가 똘똘 뭉쳤다. 송 감독은 국내 데뷔전이었던 전날 경기에서 5-4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주장 홍성흔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공을 감독에게 건네며 “축하드린다”는 인사를 건넸다. 홍성흔은 30일 잠실 LG전에 앞서 “후배들에게 꼭 공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무심코 관중에게 공을 던지는 선수가 있어 몇 번이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박정원 구단주도 경기 후 감독님께 기념구를 꼭 챙겨드리라는 문자를 김승영 사장에게 했다”고 전했다.
삼성, 진갑용에 이어 이지영도 부상
○…통합 우승 4연패를 노리는 삼성에 비상이 걸렸다. 베테랑 진갑용에 이어 이지영마저 부상을 당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지영이 29일 우측 늑간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고 30일 밝혔다. 복귀까지는 3주 정도 걸릴 예정. 삼성은 앞서 진갑용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확정됐다. 당분간 삼성의 포수진은 대졸 2년차 이흥련, 이정식이 꾸릴 예정이다.
김기태 “새 용병 티포드, 배짱 두둑해”
○…“배짱이 두둑한 선수라고 들었다.” 김기태 LG 감독이 3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새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LG는 이날 연봉 50만 달러(인센티브 별도)에 티포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티포드는 직구 최고 시속이 150km인 왼손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에 출전했고, 3승 5패 평균자책점 4.25를 남겼다. 김 감독은 “제구가 안정적인 투수다. 경기 운영도 좋다고 들었다”며 “4월2일 귀국하면 시차 적응할 시간을 주고 둘째 주 경기에 선발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선동열 KIA 감독 "오승환, 요령이 생길 것"
○…선동열 KIA 감독이 “경기를 치르다 보면 요령이 생길 것”이라고 오승환(한신)을 격려했다. 선 감독은 30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어제) 오승환의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차츰 일본 야구에 적응하지 않겠나”라며 “확실히 일본 타자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한국 타자들보다 뛰어나다. 스스로 투구 수를 조절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승환은 전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32개로 조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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