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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박주호, 홍정호와의 ‘코리안 더비’서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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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박주호, 홍정호와의 ‘코리안 더비’서 완승

입력
2014.03.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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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서 구자철(25), 박주호(27ㆍ이상 마인츠)와 홍정호(25ㆍ아우크스부르크)의 희비가 엇갈렸다.

구자철은 30일(한국시간)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3-0 완승을 견인했다. 13승5무10패(승점 44)가 된 마인츠는 묀헨글라트바흐(12승6무9패·승점 42)를 끌어내리고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정규리그 7경기가 남은 가운데 6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구자철과 박주호가 모두 선발로 나선 가운데 벤치에서 시작한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가 전반전 30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되면서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과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박주호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마인츠의 공세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주호에게 받은 패스를 요하네스 가이스에게 건네 쐐기골을 도왔다.

지난 1월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어시스트를 달성한 구자철은 후반 40분에 교체돼 나갔고 박주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반면 약 60여분간 그라운드에서 활약한 홍정호는 팀의 완패를 지켜보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대를 모았던 지동원(23ㆍ아우크스부르크)은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은 브라운슈바이크와의 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30분까지 뛴 손흥민은 별다른 활약 없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에인트호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33)은 흐로닝언과의 경기에 풀타임 활약했지만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8연승의 상승세가 끊긴 에인트호벤은 16승5무8패(승점 53)로 2위를 유지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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