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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넥센 윤석민 “멀티히트로 기대에 부응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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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넥센 윤석민 “멀티히트로 기대에 부응해 기뻐”

입력
2014.03.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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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윤석민(29)이 개막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새 둥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윤석민은 29일 인천 SK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경기 전 “개막전에서는 의외의 인물이 나타나야 한다”면서 “윤석민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염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멀티히트로 팀의 8-3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 왼손 선발 김광현을 대비해 시즌 개막전 3번 타자로 낙점 받은 윤석민은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쳤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5회와 8회에는 각각 삼진,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7-3으로 앞선 9회 2사 2루에서 임경완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윤석민은 경기 후 “트레이드 후 첫 경기부터 2안타를 쳐 팀의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 기쁘다”며 “일찌감치 선발로 나간다는 얘기를 들어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 잘 치는 선수들이 워낙 많아 부담은 없다”면서 “위치에 상관 없이 내 몫을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김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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