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구두 성명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구두 성명만

입력
2014.03.28 12:15
0 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7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중ㆍ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점을 확인하고, 이를 규탄하는 '의장 구두 언론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이날 저녁 특별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한 뒤 15개 안보리 이사국 전체 합의로 성명을 채택했다. 중국도 미사일 발사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는데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실비 루카스 유엔대사는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를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보리는 이른 시일 내에 북한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준 유엔주재 한국대사는 "북한의 제재 위반이 명백해 회의가 1시간 만에 신속하게 마무리됐다"며 "북한이 도발과 비방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주도한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기자회견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은 부담이 적은 구두 언론성명에 찬성했으나 북한 추가제재에는 반대하고 있어, 대응책 합의는 불투명하다. 의장 구두 언론성명은 별도의 공식문건 없이 안보리 의장이 언론에 구두로 말하는 것을 뜻하며, 안보리 대응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의 조치다.

日, 미사일 발사에 무반응곧 열릴 북일회담 의식한듯

한편, 워싱턴 한 소식통은 "26일 발사된 노동미사일은 일본을 사정거리 안에 둔 것인데, 일본 정부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열릴 북일회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지만, 원칙이 흔들리면 결국 북한에 코가 꿰이는 결과가 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