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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을 배움터로… "평생토록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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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을 배움터로… "평생토록 공부해요"

입력
2014.03.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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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마을, 학교 등 공공인프라를 통합 연계해 도시 곳곳을 교육장소로 만든다.

서울시는 교육 혁신 어린이집과 평생학습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시민 누구나 전 생애에 걸쳐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교사, 부모, 지역사회가 협력해 아이를 함께 키우는 '영유아 중심의 돌봄과 교육 혁신 어린이집'을 2017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한다. 혁신 어린이집은 부모공동조합 형태의 유치원을 설립, 교사가 아닌 아이들의 관심사 중심의 교육을 펼치는 것으로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도 힘쓴다. 시는 우선 학교폭력 발생이 잦은 지역에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는 생태인권 평화마을을 2017년까지 10곳을 조성하고 학교폭력 방지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운영한 학교를 '평화학교'로 인증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보유한 다양한 공공인프라는 체험학습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동북권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의 메카로, 서북권 월드컵공원은 에너지ㆍ환경교육의 구심점으로 재탄생시킨다. 또한 서남권의 보라매공원은 농사체험장, 식물교실로 조성하고 동남권의 서울대공원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공원으로 거듭난다. 교통방송과 어린이병원을 비롯한 시립시설은 의사,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직업체험장으로 전면 개방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시스템도 강화한다. 서울시립대, 서울시청 시민청 등에 개방형 시민대학 13곳을 운영하고 2017년까지 28곳으로 확대한다. 모든 세대가 한 곳에서 생애주기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모두의 학교'는 2016년 금천구 한울중학교 부지에 들어서고 다양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글로벌 언어ㆍ문화클럽'은 2017년까지 300곳 조성된다.

서울시가 교육도시 조성에 앞장서는 것은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 교육환경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5점으로 지난해 서울연구원의 '서울교육복지 기본계획 수립연구'에 따르면 학교 밖 돌봄기능 지원에 있어 서울시와 교육청 협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45.5%에 이르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인교육과 어린이, 학생, 성인, 노인에 대한 세대별 맞춤형 교육 등 시민들이 전 생애에 걸쳐 해당 시기에 맞는 교육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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