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는 올해로 출범 33년째를 맞았다. 원년인 1982년부터 각종 진기록이 작성됐고 길게는 31년, 짧게는 7년 간 깨지지 않는 최고 기록들이 있다. 백인천(71)은 1982년 MBC 청룡 감독 겸 선수로 뛰면서 4할1푼2리의 타율을 올렸다. 팀당 80경기를 치르는 시즌에 총 72경기에 출전, 250타수 103안타를 기록했다. 백인천의 4할 타율은 31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 1994년 이종범(44ㆍ당시 해태)이 올린 3할9푼3리가 가장 근접한 타율이다. 이종범은 시즌 막판까지 4할 타율을 넘겼지만 장염에 걸리면서 대기록을 놓쳤다. 이종범은 그러나 그 해 196개의 안타, 84개의 도루로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썼다. 재일동포 장명부는 한 시즌 최다승과 최다패 기록을 동시에 갖고 있다. 1983년 60경기에서 30승16패로 최다승 기록을 쓴 그는 2년 뒤 1985년엔 45경기 11승25패로 최다 패전 투수가 됐다. 최다 홈런은 2003년 이승엽(38ㆍ삼성)의 56개.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과 2011년 오승환(32ㆍ한신)이 작성한 47세이브. 고 최동원은 1984년 롯데에서 223개의 삼진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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