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영양소를 최대한 살린 '63℃ 저온살균 우유'(사진)를 선보였다. 이 우유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유를 63℃에서 30분간 천천히 살균한 제품이다.
우유 살균 방식은 온도에 따라 초고온살균(135~140℃), 고온살균(72~75℃), 저온살균(63~65℃)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우유의 맛을 가장 높여주는 방식이 저온 살균이다. 열을 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단백질 변성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연에 가까운 맛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대신 살균에 오랜 시간이 걸려 일반 우유 9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30분 동안 저살균 우유는 1병 밖에 생산하지 못한다.
매일유업은 까다로운 공정에도 불구하고 우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저온살균 우유를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필터를 거쳐 생산한다. 마이크로필터는 매일유업 상하목장이 100억원의 생산설비를 투자해 설립한 국내 최첨단 원유 필터링 시스템이다. 여기에 원유를 통과시키면 우유의 영양성분은 그대로 지키면서 맛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미생물과 유해 세균을 99.9% 걸러낼 수 있다.
이렇게 세균을 걸러낸 우유는 세균 번식에 따른 맛의 변화가 적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사용되는 원유 자체도 철저한 관리를 거친다"며 "㎖당 세균 수가 8,000개 미만으로 관리되는 전용목장의 원유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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