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6일 김포 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김포도시철도는 1조5,086억원을 들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23.63㎞ 전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고 김포공항 환승역을 포함해 9개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노선은 한강신도시~북변·걸포~사우~풍무~고촌 등 주요 시가지를 경유하도록 계획됐다.
공사는 전체 구간을 5개 공구로 나눠 201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도시철도는 1년간의 시스템 설치와 시범운행을 거쳐 2018년 11월 개통될 예정이다.
완전 자동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김포도시철도는 9개 역을 28분 대에 주파하며 3분 간격으로 운행돼 하루 평균 9만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김포시와 철도공단은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경기 서북부지역이 수도권 철도교통망(9호선)에 편입되는 등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중전철, 고가와 지하 경전철, 민자 건설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란을 빚다가 당초 예정보다 3년 늦게 착공하게 됐다. 경전철로 결정된 김포도시철도의 사업비는 한강신도시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조2,000억원을, 나머지 3,086억원은 김포시가 부담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건설과정에서 야기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수도권 통합요금제 적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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