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무기는 자신만의 생각과 가치관입니다. 이를 정립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인문학에 대한 탐구입니다. 인간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장이며, 이것이 세상의 모든 지혜와 지식의 바탕이 됩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그룹이 매년 20억원을 들여 인문학전파에 나선다. 신세계는 25일 ▦인문학 소양을 갖춘 미래의 예비리더 양성 ▦전국민 대상 인문학 지식 나눔 ▦우수 인문학 콘텐츠 발굴·전파 등 3단계로 나눠 인문학 전파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학 프로젝트는 “문사철(문학·역사·철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유통에 감성적 요소를 더하는 동력이 된다”고 강조해온 정 부회장의 직접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올해 ‘인문학 청년 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한 첫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청년 영웅 양성 프로그램 ‘지식 향연’이다. 일종의 '인문학 토크콘서트'개념인데, 정 부회장은 다음달 8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첫 지식향연에 직접 나서 2,00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연할 예정이다.
또 5∼6월에는 김상근 연세대 교수, 박웅현 TBWA코리아 최고제작책임자, 이동진 영화평론가 등이 전국 10개 대학에서 대학생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지식향연 행사를 진행한다. 공식홈페이지(www.ssghero.com)나 페이스북(www. facebook.com/hellossghero)에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행사 참가자 중 ‘인문학 청년 영웅’에 최종 선발된 20명에게는 여름방학 중 로마와 나폴리, 폼페이 등을 방문하는 ‘그랜드 투어’ 참가 기회를 주고, 입사 지원 가산점과 장학금을 지급한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