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 시민 품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했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사저가 일반 시민에게 개방된다.

노무현재단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 사저 기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권 여사는 "사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을 기려 사저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노무현재단은 연내에 사저 공개 및 활용에 관한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개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개방 시점이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인근의 다른 사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새 거처는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수해 오는 7~8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