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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51.62%->75.76%’, 확 달라진 문성민 생애 첫 챔프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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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51.62%->75.76%’, 확 달라진 문성민 생애 첫 챔프전 정조준

입력
2014.03.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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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문성민(28)이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성민이가 아가메즈의 뒤를 얼마만큼 받쳐줄 수 있는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성민이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을 2009~10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으로 이끌었다. 2010~11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첫 챔프전에서 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정규리그 16경기에 나가 168득점, 공격 성공률 51.62%를 기록했던 문성민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9득점, 공격 성공률 75.76%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문성민이 아가메즈의 공격 부담을 덜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토종 최고 거포로 꼽히는 문성민은 이번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다. 지난해 6월 일본전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그는 재활 끝에 예상보다 빠른 1월에 코트로 돌아왔지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 트라우마로 인해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후위 공격이나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주춤했던 문성민은 포스트시즌 들어 확 달라졌다. 1차전에서 알토란 같은 12점을 쏟아내더니 2차전에서도 17점 공격성공률 80%로 펄펄 날았다. 무릎 부상 후 자제했던 후위공격을 자유 자재로 구사했고 힘있는 스파이크 서브도 3개나 성공시켰다. 아가메즈 봉쇄에 집중했던 대한항공은 문성민을 막지 못하며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문성민은 “가끔 부상 장면이 생각나지만 이젠 자연스럽게 잊을 때인 것 같다”며 “큰 경기를 앞두고 정말 후위 공격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무수한 땀방울을 흘린 그는 “매일 밤마다 서브 훈련을 열심히 했던 것이 이제야 효과를 봤다”고 웃었다.

이제 문성민의 모든 초점은 28일부터 열리는 챔프전 상대 삼성화재에 집중돼 있다. 삼성화재에 정규리그에서 2승3패로 밀렸던 문성민은 누구보다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문성민은 “챔프전은 나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를)얼만큼 도와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며 “우리가 삼성화재보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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