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美UFO도시 로스웰’로… 항공우주산업 연계
최근 잇달아 운석이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는 경남 진주시가 운석을 항공우주산업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작은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로스웰이 1947년 미확인비행물체(UFO) 잔해 발견 논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처럼 진주시도 '운석 도시' 이미지를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해방 이후 운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데다 소유권도 국내에서 최초로 가지는 만큼 이 운석을 사들여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우선 운석의 낙하지점에 운석 모형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발견지점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기존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익룡화석지와 경남과학고 공룡발자국을 운석과 연계한 새로운 테마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시가 주최하는 각종 축제에 모형 운석을 전시해 ‘운석의 도시 진주’ 이미지를 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지역 미래 성장동력이 될 진주·사천 항공산단이 특화산단으로 지정받은 시기에 운석이 떨어진 점을 고려해 항공산업단지 부지에 대형 모형 운석을 상시 전시하고 각종 항공산업전시회에도 진주 캐릭터로 운석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재청과 관련 학계 및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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