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야심작 7세대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2홀에서 김충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의 공식 출시 행사 개최했다.
‘신형 쏘나타’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1년부터 개발에 착수, 3년여의 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신형 쏘나타’에는 제네시스 신형에도 적용됐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2.0’이 반영돼 정제된 곡선의 미학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길이 4,855mm, 폭 1,865mm, 높이 1,475mm로, 기존 쏘나타 보다 길이 35mm, 폭 30mm, 높이 5mm가 늘어났다. 또한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보다 10mm 늘어난 2,805mm로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신형 쏘나타’에는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스위치를 공조, 주행모드 등 서로 연관된 기능들은 통합 배치됐으며, 스티어링 휠 조작부 역시 주행 중 엄지손가락으로 조작 가능한 영역에 위치시켜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화면은 상향 배치됐다.
아울러 ‘신형 쏘나타’는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개선해 충돌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 모델의 21% 대비 2.4배 향상된 51%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은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으로 사용돼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누우 2.0 CVVL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kgㆍm의 동력성능과 12.1km/ℓ의 공인연비를 확보했다. 세타Ⅱ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5.2kgㆍm, 연비 11.5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마지막으로 누우 2.0 LPi 엔진은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8kgㆍm의 동력성능에 연비는 기존 대비 3.2% 증가한 9.6km/ℓ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신형 쏘나타’에는 전륜 6단 자동변속기가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45만원에서 75만원 인상됐다.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효자 모델이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쏘나타’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국내 6만3,000대, 해외 16만5,000대 등 총 22만8,000대를,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8만9,000대, 해외 24만9,000대 등 총 33만8,000대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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